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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노력하는 거 같은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을때 애니 슬램덩크

info76776 2026. 9. 24. 21:15

목차


    줄거리

    슬램덩크 포스터

    슬램덩크는 농구를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강백호가 우연한 계기로 농구부에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처음의 강백호는 농구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더 컸고 농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운동 능력만 믿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농구를 계속하면서 강백호는 조금씩 달라진다. 처음에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점차 팀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기본적인 슛과 드리블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수비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워간다.

     

    왜 노력하는데 나는 제자리인 것처럼 느낄까?

    우리는 보통 노력하면 그만큼 결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올라야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몸이 변해야 하며 새로운 일을 계속하면 실력이 빠르게 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작은 변화가 눈에 보이다가 어느 순간부터 변화가 느려질 수 있다. 이전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때 사람은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나 역시 운동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눈에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사람들의 운동 기록이나 몸의 변화를 보게 되었다. 나보다 무거운 무게를 드는 사람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열심히 하고 있어도 계속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슬램덩크를 보면 성장의 기준을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강백호는 처음부터 농구를 잘했던 선수가 아니다. 오히려 농구의 기본적인 규칙이나 기술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배우면서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강백호가 처음부터 다른 선수보다 뛰어났느냐가 아니다. 처음의 강백호와 시간이 지난 후의 강백호가 같은 사람이었느냐는 것이다. 성장은 항상 눈에 띄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는다. 어제보다 조금 더 정확하게 슛을 던질 수 있게 된 것 예전에는 포기했던 일을 조금 더 오래 해낸 것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한 것 역시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슬램덩크속 인물들은 왜 서 다른 속도로 성장했을까?

    슬램덩크에서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는 모든 인물이 똑같은 속도로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백호는 엄청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농구 경험이 부족하다. 반대로 오랜 시간 농구를 해온 선수들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경기 경험도 많다. 또한 어떤 인물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어떤 인물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를 보여준다. 이것은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운동을 시작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공부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차이를 쉽게 잊어버린다. 다른 사람의 결과만 보고 자신의 결과와 비교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몇 년 동안 운동한 사람과 자신의 기록을 비교한다면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차이가 곧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슬램덩크의 등장인물들도 각자의 장점과 약점이 다르다. 누군가는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고 누군가는 슈팅 능력이 뛰어나며 누군가는 팀을 이끄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똑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성장에는 정해진 속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빠른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가 있고 누군가에게는 변화가 쌓인 뒤 한꺼번에 나타나는 시기가 있을 수 있다.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노력하기 힘들어지는 이유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내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고 결국 내가 원하던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나니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중학교 때와는 다른 수업 방식도 나와 잘 맞지 않았다. 내가 공부에 질린 것인지 아니면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했다는 생각 때문에 새로운 목표가 사라진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있었다. 교실에서 주변 친구들을 보면 다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과 비교하게 되었다. 다른 애들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는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나도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책상에 앉아 하루에 수학 강의 하나를 듣고 문제집을 조금씩 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번에는 정말 꾸준히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노력은 일주일 정도밖에 이어지지 않았다. 문제는 공부를 시작한 것 자체가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주변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그들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어느 순간부터는 나는 안 된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비교 자체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비교의 방향이 잘못되면 노력하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에 수학 강의 하나를 듣고 문제집을 풀었던 일주일이 큰 변화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그때의 나는 다시 시작하려고 했다. 그 시도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부정해버렸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지금은 노력의 결과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 내가 어제보다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갔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다들 추석 잘보내길 바라고 생각보다 재밌으니 보고싶다면 넷플릭스에 있으니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