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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귀궁을 본 후 궁금중 조선시대 왕실에는 어떤 괴담이 전해져있을까?

info76776 2026. 8. 30. 00:48

목차


    드라마 귀궁 포스터

    줄거리

    귀궁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작품의 중심에는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는 여리와 그녀의 첫사랑인 윤갑 그리고 윤갑의 몸에 들어간 이무기 강철이 있다. 여기에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까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복잡해진다.

     

    SBS가 소개한 작품의 기본 설정에서도 여리는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이며 이무기 강철은 윤갑의 몸에 갇히게 된다. 두 인물이 왕가에 원한을 가진 팔척귀와 마주하면서 몸과 혼을 둘러싼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이 주요 설정이다.

     

    조선시대 왕실에는 실제로 어떤 괴담이 전해졌을까?

    귀궁을 보다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조선시대 사람들도 정말 귀신의 존재를 이렇게 무섭게 생각했을까? 흥미롭게도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보면 귀신이나 혼령,무속과 관련된 기록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이 드라마 귀궁에 등장하는 귀신이 역사적으로 실제 존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드라마는 판타지 작품이기 때문에 허구적인 설정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당시 사람들이 귀신과 혼령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다.

     

    괴담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https://www.youtube.com/watch?v=SnbJtxW3SR4

     

    태종실록에 등장하는 귀신에 관한 기록

    1418년 태종은 예문관 대제학 변계량을 불러 귀신의 이치에 대해 질문했다.

    기록에는 제사를 지내면 귀신이 와서 흠향한다는 내용과 함께 정성과 공경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등장한다.

    여기서 흠향이란 신령이 죽은 이의 넋이 제물(음식)을 받아서 기쁘게 먹는 것을 뜻 합니다.

     

    이 기록이 흥미로운 이유는 귀신에 관한 이야기가 단순한 민간 괴담 수준에서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왕실과 지식인 사회에서도 귀신과 제사 혼령에 대한 문제를 철학적 종교적인 관점에서 고민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귀궁에서는 귀물과 무속이 사건을 움직이는 중요한 장치로 사용된다.

     

    반면 실제 조선시대 기록에서는 귀신이라는 존재를 제사와 조상 인간의 정성과 연결해 생각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 차이를 알고 보면 귀궁의 귀신 설정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다.

     

    무속관련 기록

    귀신 이야기를 하다 보면 무당과 무속을 빼놓을 수 없다.

    태종실록에는 무당에게 귀신이 내렸다는 이야기를 믿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1405년의 기록에는 청주의 관비였던 백이에게 요망한 귀신이 내려 공중에서 사람과 말을 했다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런데 태종은 이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거짓일 것 이라고 의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부분은 귀궁과 비교하면 더욱 재미있다.

    귀궁에서는 무녀가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지만 실제 조선시대에는 무속을 바라보는 시선이 항상 긍정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즉 조선시대 사람들이 모두 귀신과 무속을 무조건 믿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믿는 사람도 있었고, 이를 의심하거나 경계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복합적인 시선이야말로 역사 속 귀신 이야기를 살펴볼 때 놓치면 안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귀궁을 보며 떠오른 나의 경험

    나는 원래 귀신이나 오컬트 장르의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특히 갑자기 큰 소리가 나거나 어두운 곳에서 무언가 튀어나오는 방식의 공포 영화는 보고 나서도 한동안 생각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귀궁은 일반적인 공포 영화와는 조금 달랐다.

     

    무서운 장면만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와 코믹한 상황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긴장감을 어느 정도 풀어가면서 볼 수 있었다.

    예전에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어두운 복도나 혼자 있는 공간이 괜히 신경 쓰였던 기억이 있다.

     

    특히 밤늦게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왔을 때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소리에도 예민해졌던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 때문인지 귀궁을 볼 때도 단순히 귀신이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존재를 어떻게 상상하고 두려워하는가라는 부분에 더 관심이 갔다.

    사실 귀신이라는 존재 자체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불안이나 원한일 수도 있다.

    귀궁도 이러한 부분을 이야기 속에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점과 인상깊었던 점

    아쉬운점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여러 가지 소재가 한꺼번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무녀, 이무기, 귀물, 왕실, 원한, 로맨스, 코미디 등 상당히 많은 요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설정이 충분히 깊게 설명되기를 기대했던 시청자라면 조금 아쉽게 느낄 수도 있다.

    특히 역사적인 배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실제 조선시대의 궁중문화는 어땠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는데

     

    드라마 자체는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판타지적인 세계관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한다.

    따라서 이 작품을 역사 드라마로 접근하기보다는 조선시대라는 배경을 활용한 판타지 드라마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등장인물이 많아질수록 각 인물의 사연을 따라가는 데 조금 복잡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인상깊었던 점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한국적인 소재를 판타지 장르와 결합했다는 점이다.

    서양 판타지에서는 뱀파이어나 마녀 악마 등이 자주 등장하지만 한국에는 우리만의 귀신과 요괴, 무속, 설화가 있다.

    귀궁은 바로 이런 한국적인 소재를 궁궐이라는 공간에 가져왔다.

     

    특히 궁궐이라는 장소 자체가 갖는 이미지가 작품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았다.

    낮에는 왕과 신하들이 국가의 일을 논의하는 공간이지만 밤이 되면 사람이 드문 전각과 긴 복도 어두운 공간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궁궐 + 귀신이라는 조합만으로도 상당히 강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보면서 실제 역사 속에서도 귀신과 혼령 무속에 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역사 기록에 등장하는 내용과 드라마의 설정은 분명 다르지만 그 시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존재와 죽음 제사와 혼령에 대해 고민했다는 사실은 공통적으로 연결된다.

     

    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WcQe646GXrA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작품이긴 하지만 한국의 역사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보기보단 각색한 느낌이 강하여 간단하게 한국 판타지가 보고싶다면 추천하는 작품이다.